영화 음악 감독 Dean Hurley, 비운의 곡 “All Flowers In Time Bend Towards The Sun”을 리메이크하다

미래의 록스타로 점쳐졌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싱어송라이터 제프 버클리(Jeff Buckley), 그리고 그의 과거 연인인 콕토 트윈스(Cocteau Twins)의 보컬 엘리자베스 프레이저(Elizabeth Fraser). 그들 사이에서 탄생한 곡 “All Flowers In Time Bend Towards The Sun”은 둘이 커플일 시절인 1995년에서 1996년 사이에 작곡되어 노래한 음악이다. 도입부에서 엘리자베스의 수줍은 듯한 웃음, 또 경쾌한 기타와 상큼한 듀엣 보컬이 두 사람의 각별한 애정을 대변하는 것 같다. 곡은 비록 둘의 결별로 발매되지 못하였고, 또한 제프 버클리가 1997년 익사사고로 세상을 떠나 영원히 미완성 데모로 남겨졌지만…

그야말로 ‘비운의 곡’으로 유튜브라는 구천을 헤매는 곡 “All Flowers In Time Bend Towards The Sun”. 그런 곡의 성불을 간절히 바라는 이들이 있다면 바로 음악가 딘 헐리(Dean Hurley)와 글로리아 데 올리베이라(Gloria de Oliveira)다. 딘 헐리는 음악 엔지니어이자 작곡가로, 또한 영화 감독 데이빗 린치(David Lynch)의 든든한 조력자로 영화 음악 감독도 겸임한 인물. 7월 19일, 공개한 “All Flowers in Time”은 올리베이라와 함께 “All Flowers In Time Bend Towards The Sun”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드림팝계 음악 팬들의 귀를 따스하게 녹일 것이다.

사실 곡 “All Flowers in Time”은 9월 16일 ‘세크레이드 본즈(Sacred Bones)’를 통해 발매될 앨범 [Oceans of Time]에 수록될 곡 중 첫 번째로 공개된 싱글이다. [Oceans of Time]을 위해 두 사람은 1년 동안 긴밀하게 논의했다. 팬팔 형태의 협업으로 두 사람은 단 한 번의 만남은 물론이거니와 서로의 목소리도 잘 모른다고. 그러나 그 결과는 마치 소리로 짜인 ‘태피스트리(tapestry)’를 방불케 한다고 자부했다.

한편 아직 앨범 중 “All Flowers in Time” 밖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 밴드캠프에 작성된 라이너 노트와 ‘Boomkat’에서 곡들에 관한 간단한 리뷰를 통해 짐작하건대, 아마 드림팝, 슈게이징 장르의 팬이라면 쌍수 들고 환영할,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앨범이 아닐까 싶다. 우선은 먼저 공개된 “All Flowers in Time”을 본문의 중단에서 확인하자.

Dean Hurley 인스타그램 계정
Dean Hurley 공식 밴드캠프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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