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한 일본의 록 밴드 Number Girl이 다시 해체를 선언하다

유라유라 테이코쿠(Yura Yura Teikoku), 블러드서스티 버쳐스(Bloodthirty Butchers) 등과 함께 90년대 일본 음악계를 풍미한 록밴드 넘버 걸(Number Girl)이 지난 13일 공식 해체한다고 밝혔다. 밴드의 트위터 계정에서 “넘버 걸은 2022년 12월 11일 피아레나 MM에서 하게 되는 공연으로 활동을 종료하고 해산합니다”라며 소식을 전달했다.

보컬 무카이 히데토쿠가 작성한 트윗에서는 “2019년 재결성한 넘버 걸은 다시 해체합니다. 일단 재결성의 큰 목적 중 하나였던 록 페스티벌에 출연하고, 밴드를 정리해 각자의 음악 활동으로 돌아갑니다”라는 설명이 담겨있었다. 이어 그는 “재결성 공연은 물론 다른 스케줄의 취소와 연기 등이 이어진 지난 4년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시간을 초월해 모인 멤버들과 우리가 울린 소리는 또한 시간을 넘나들었습니다. 그리고 들어주신 여러분들과도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었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회고했다.

또한 “나는 돈벌이에 절망했습니다. 결국 한 사람 몫으로 건축 20년 된 중고 원룸 아파트 구입가격쯤 되었을까 합니다. 결국은 금전입니다. 이건 분합니다”라고 코멘트하기도. 그렇지만 그는 “또 여유가 된다면 몇 번이고 시간을 초월해 우리는 모여 후쿠오카시 하카타구부터 찾아오겠습니다”라며 재결성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로써 2019년 재결성을 선언한 이후 밴드는 3년 만에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Number Girl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Billboar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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