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기원을 품은 콘드라이트(Chondrite)는 초기 태양계와 함께 형성되었으며 시원 운석이라고도 불린다. 초기 지구의 풍부한 물을 만든 콘드라이트처럼, 메마른 신(Scene)에 단비가 되어줄 컴필레이션 앨범이 찾아왔다. 테크노 레이블인 아메니아 레코드(Ameniia)에서 [Chondrite: 시원 운석] 앨범을 12월 31일에 발매한다. 음원 수익금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기부처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뜻을 모은 이번 앨범은 음악과 함께 작가 문진식의 시, 비주얼 아티스트 박유석의 앨범 커버 아트가 어우러지는 복합 예술의 형태를 띤다. 해외 아티스트 16명, 국내 아티스트 10명의 이름을 살펴보자. ‘Echoes of October’, ‘Radio Slave’, ‘Remco Beekwilder’, ‘Tred’, ‘UF095’, ‘.Vril’ 등 그동안 파우스트(Faust)와 연을 맺은 아티스트를 비롯하여 총 16명의 쟁쟁한 해외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아메니아 레코드 소속의 마커스 엘(Marcus L), 다미(DAMIE), 김보연(Kim Bo Yeon) 등뿐만 아니라 로컬 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디제이이자 프로듀서인 고담(Godam)과 소설(Soseol)도 함께 했다.
이들의 서슬퍼런 트랙은 베를린의 마스터링 스튜디오 ‘Dadub’의 제련을 거쳤다. 강렬한 사운드가 단단히 응집된 컴필레이션 앨범, [Chondrite: 시원 운석]은 현재 밴드캠프에서 미리 주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