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LA FM Mix #9 Lyumin

VISLA FM의 9번째 넘버링 믹스는 모델로 활동하고, 액세서리 브랜드를 운영하며 DJ로까지 분주하게 활동 중인 류민(Lyumin)이 참여했다. 다방면의 영역에 관심을 보이고 두각을 드러내는 새 시대의 얼굴, 류민이 준비한 1시간 분량의 믹스에는 지난 1년간 DJ로서 쌓아올린 테크 하우스, 미니멀, 브레이크의 테이스트가 고스란히 담겼다.

Lyumin 인스타그램 계정


Small Talk

이 믹스에는 무엇이 담겨 있나? 어떤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는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밝은 하우스 & 테크 하우스, 브레이크를 준비했다.

DJ로서 정체성이 구축되었다고 느낀 시기는 언제인가?

DJ를 시작한 지 이제 1년이 되어가는데, 근래 들어서야 내 캐릭터를 잡아가는 듯하다. 신당에 자리한 레코드 숍 정션(Junction)에서 일하며 전자 음악을 계속 듣고 트는 시간이 이어지다 보니 내가 고집하는 스타일과 방향성이 생기는 것 같다.

음악 장르나 스타일, 레이블 등 지금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일종의 흐름에 관해 이야기해 달라.

다양한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요즘 판을 찾을 때는 90년대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와 브레이크를 먼저 본다. 그리고 조쉬 베이커(Josh Baker)의 하우스 파티/레이블, ‘You & me’에서 나오는 음악은 다 구매하는 편이다. 특히 6번째 EP 이후로는 바이닐 온리로 발매하는데 그루비하고 재밌는 하우스 음악이 많이 발매된다.

최근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과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자면?

친구들과 홍대 이모네라는 식당에 갔다. 기본적인 재료만 들어가는 닭볶음탕이었지만 국물의 단짠 밸런스가 조화로웠다. 우리는 아쉽게도 술을 마시지는 못했지만 할머니집 같은 정겨운 분위기 속, 조잡하지 않고 단단한 메뉴들과 함께 술을 마실 것을 권장한다.

밝힌 적 없는 길티 플레저 한 가지.

쉴 때는 여자 아이돌 음악을 들으며 햄스터 사진과 영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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