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트 펑크(Daft Punk)가 해체를 선언한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이들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팬들의 갈증을 잠시나마 해소해 줄 [Random Access Memories(이하 RAM)] 10주년 에디션의 수록곡 “The Writing of Fragments of Time”이 선공개됐다.
오는 5월 12일 발매 예정인 [RAM] 10주년 에디션에는 총 35분 분량의 미공개 트랙 9개가 포함될 예정이다. 그중 하나인 이번 “The Writings of Fragments of Time”은 [RAM]의 11번째 트랙이자 다프트 펑크의 오랜 동료 토드 에드워즈(Todd Edwards)가 참여한 “Fragments of Time”의 제작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프트 펑크의 사운드 엔지니어 플로리안 라가타(Florian Lagatta)의 말을 빌리자면, 이번 트랙은 조르지오 모로더(Giorgio Moroder)에게 헌정한 “Giorgio by Moroder”와 같은 ‘다큐멘터리 트랙’이다. 2012년 2월 29일 로스앤젤레스 헨슨 레코딩 스튜디오(Henson Recording Studios)에서 진행된 세션의 일부가 담겼다. 토드와 토마스 방갈테르(Thomas Bangalter)가 반주에 맞춰 멜로디와 가사를 즉흥적으로 발상하고, 이에 대한 서로 의견을 나누며 서서히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마치 영화의 메이킹필름처럼 있는 그대로 들려준다. 국내 리스너들에겐 더 콰이엇과 장석훈(구 유병언)의 “making of glow forever : the Byung Un session”을 생각나게 할 트랙.
토드는 한 인터뷰에서 “Fragments of Time” 작업을 “인생을 바꾼 경험”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 인물의 가장 소중한 순간을 직접 듣는다는 사실이 왠지 뭉클해진다. 지금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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