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Tomoki Hirata, 데뷔 30주년 앨범 [Requiem] 발매

지난 7월 싱글 “Don’t Stop”을 공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아티스트 토모키 히라타(Tomoki Hirata)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Requiem]을 지난달 13일 발매했다.

자국의 창작물 시장인 ‘코미케(Comiket)’에 앨범을 출품한 탓에, 일본이 아닌 해외로 앨범이 수출되기까지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 9월 5일 앨범의 발매 대행을 주관하는 다이버스 시스템(Diverse System)의 밴드캠프 계정에 해당 앨범이 업로드됐다. 일본을 방문하지 못하는 해외 팬들에게도 앨범 감상의 기회가 생긴 것.

데뷔 30주년 앨범인 만큼 참여 아티스트의 라인업 또한 호화롭다. 먼저 비트포트의 ‘개러지 하우스(Garage House)’ 섹션에서 매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올드 하우스, 개러지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한 그랜드 넬슨(Grand Nelson), 같은 에라의 하우스 넘버를 작곡하며 마찬가지로 비트포트의 상위권을 대거 점령한 세이종(Saison)의 리믹스 트랙이 각각 두 곡 수록되어 정규 앨범 볼륨의 풍성함을 더한다.

참여 아티스트의 라인업이 토모키 히라타의 경륜을 증명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음악이 아닐까. 데뷔 30주년 앨범, [Requiem]은 여름의 여명에 다다른 9월 초,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달래줄 일렉트로니카 로컬 장르로 무장했다. 전반적인 스타일은 포 온 더 플로어(4 on the floor)의 리듬으로 무장한 딥 하우스와 올드 개러지 넘버링에 라틴 그루브(Latin Groove)의 색채를 곁들였다. 그의 퓨전 트랙들은 바로 “Sail Into The Night”와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트랙 “Requiem”. 그들은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듯, 토모키 히라타의 장기인 칠(Chill)함이 발휘되는 명품 트랙으로써 기능한다.

날씨가 한 끗 풀리고 가을로 들어서는 여명의 시기의 입장권을 끊은 2023년 9월. 이에 반해 여름의 뜨거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외치는 듯한 토모키 히라타. 그의 힘이 깃든 시원함을 맛보며 여름을 마무리하고 가을의 음악들로 넘어가기를 제안한다. 앨범 [Requiem]은 9월 22일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스트리밍을 애용하는 애호가들에게는 다소 아쉽지만, 9월의 음악들을 먼저 들으며 느긋하게 발매일을 기다리면 그의 음악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Tomoki Hirata 인스타그램 계정
앨범 [Requiem] 밴드캠프 구매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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