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에 걸친 일본의 하드코어 테크노 역사를 기술한 책 ‘History Of Japanese Hardcore Techno’ 발간

도쿄를 거점으로 여러 활동을 이어온 우메가타니 유타(Yuta Umegatani)가 그가 주관하는 파티 및 레이블인 ‘Murder Channel’을 통해 일본의 하드코어 테크노의 역사에 초점을 둔 ‘History Of Japanese Hardcore Techno’를 간행하였다. 표지 일러스트는 애니메이션 작가 및 DJ인 이나가와 준(Jun Inagawa)가 그려 낸 작품이다.

그는 이전에 총 4권을 출판한 이력을 갖고 있다. 먼저, 세계 최초로 브레이크 코어 전문 서적인 ‘브레이크코어 가이드북 상하권’을 발행한 적이 있다. 그리고, 다양한 하드코어 테크노의 매력을 담은 ‘하드코어 테크노 가이드북: 올드 스쿨편/인더스트리얼 에디션편’을 통해 열광적인 하드코어 테크노 신의 숨겨진 역사에 대해 그의 독자적인 시점으로 저술하였다. 이번에 발매되는 책이 바로 이 속편이며, ‘하드코어 테크노 가이드북’의 3부작이 비로소 완성되었다.

일본의 음악 미디어인 ‘스핀코스터(Spincoaster)’는 이번 작품에 대해서, 문화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큼의 일본의 하드코어 테크노의 다큐멘터리가 완성되었다고 상당한 호평을 남겼다.

책의 전반부는 Death Techno가 등장한 초기 레이브 문화부터 시작하여 다수의 하드코어 테크노 음반 라이너 노트와 초기 하드코어 신을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에서는 다양한 서브 장르가 등장한 2000년대부터 2010년대의 일본의 하드코어 테크노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에 따르면, 이번 저서는 2년 반에 걸쳐 일본의 하드코어 테크노에 관련된 총 30쌍 이상의 일본 국내외 아티스트, DJ, 파티 오거나이저, 음반 컬렉터, 라이터와 인터뷰를 하고 거기서 통해 얻은 증언과 제공해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30년 이상의 일본의 하드코어 테크노의 역사에 대해 그 탄생부터 현재까지를 기록했다고 한다.

또한 저자는 이번 작품은 하드코어 테크노와 관련 있는 다양한 주변 장르 및 서브컬쳐를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의 하드코어 과의 공통점이나 차이점 등을 기술하여 일본 하드코어 테크노만이 가진 매력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에서 평가한 일본의 하드코어 테크노의 매력과 왜곡된 시점마저 그대로 기록하고자 했다고.

국내에서는 일본의 하드코어 테크노를 리듬 게임을 통하여 J-Core라는 장르로 아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자신이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과 같은 서브 컬쳐 요소가 어떻게 일본의 하드코어 테크노에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한 오타쿠라면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마침 저번 주 토요일 일반 판의 2차 판매랑 한정 세트의 재고 판매가 시작되었다. 한편 책에 동봉된 사운드트랙 CD는 이번 작품에 참가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구하기 힘든 레어곡을 담고 있다. 하단에 트랙리스트를 참고하고 곡을 직접 확인하자.

Murder Channel 공식 웹사이트


Tracklist

01. Hammer Bros – Calling Enolagay
02. Sieste – Kitty Whip
03. The Speed Freak – I Otaku(Remix)
04. Noize Creator – In Memory Of
05. DJ Lib & MC Shit B – It’s Tight Like That (TRU-LIVE)
06. The Raverz Project! – Kiss Me Once Again (Breakbeats Azu-Mix)
07. DieTRAX – Rotterdam
08. DJ TECHNORCH – Complete Boss On Parade
09. RoughSketch – Desktop Template Musicians BPM128
10. DJ SHARPNEL – Inherited Soul (Original Mix)


이미지 출처 | Murder Channel, Jun Inag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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