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태원에 있는 케이크숍(Cakeshop)을 한 번이라도 가봤거나, DJ 신(Scene)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이에겐 Jenny From The Shop(이하, Jenny FTS)은 꽤 친숙한 이름일 것이다. 케이크숍과 오버도즈(OVRTHS) 크루의 일원인 그녀는 대형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에서 스핀을 선보이며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Jenny FTS는 단순히 여성 DJ의 희귀성에 기대지 않고 오로지 실력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기에 더욱 끌리는 DJ다. 힙합을 기반으로 관객을 열광하게 만드는 믹스셋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 또한 그녀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렇듯 긍정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Jenny FTS가 새로운 믹스셋 “BE YOURSELF”를 공개했다. 지난해 발표했던 “Jenny From The Shop” 이후 두 번째 믹스 CD를 발매하는 그녀는 “BE YOURSELF”에서 더욱 능숙한 믹스를 선보였다. “BE YOURSELF”에서 Jenny FTS은 폭발하는 파워를 물 흐르듯 유려한 흐름에 담으며 흠잡을 데 없는 셋을 만들어낸다. 미스치프(Mischief)에 이어 개성 있는 여성 스트리트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루스리스(RUTHLESS)의 1주년을 기념한 Jenny FTS의 믹스셋은 루스리스라는 브랜드의 색깔을 가감 없이 나타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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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 FTS뿐만 아니라 데드엔드(Deadend) 크루의 DJ 소말(Somal) 역시 믹스 CD “FLOOD”를 발표한 바 있다. 비슷한 시기에 오버도즈 크루도 현재 여름을 맞아 다양한 로컬 DJ의 셋을 차례로 공개하는 “Brain Freeze 2015″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DJ의 믹스셋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한국이기에 더욱 기분 좋은 일이 아닐까. 더욱 활발해진 국내 DJ 신의 다양한 움직임을 관심있게 살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