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7집을 위한 초석, Livigesh 3년 간의 작업물이 담긴 [Trip Around the Sun 2] 공개

서울 기반 프로듀서이자 노 슬랙 레코드(No Slack Records)의 수장인 리비게쉬(Livigesh)가 4월에 공개할 정규 7집 [Decrypting the Encryptions of Forbidden Emotions] 발매에 앞서 지난 3년 간 꾸준히 작업해 온 트랙들을 [Trip Around the Sun]라는 이름으로 무료 공개했다.

앨범 소개에 따르면 원래 [Trip Around the Sun]이 정규 7집으로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이를 보류하고 1년 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 보관해 두었다고. 지난 12월에 공개된 파트 1과 이번에 공개할 파트 2까지 합쳐 총 35곡 분량의 트랙들은 그가 얼마나 치열하게 음악적 탐구를 이어나갔는지를 보여주는 나이테와 같다.

한 장르에만 천착하여 음악을 만들기보다는 자신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산으로 삼는다는 3년 전 VISLA FM 세션 인터뷰처럼 이번 [Trip Around the Sun 2]에 담긴 트랙들의 색채도 다양하다. 에리카 바두(Erykah Badu)의 “World Keeps Turnin”, 구루(Guru)와 마스타 에이스(Masta Ace)의 “Conflict”와 같은 알앤비 힙합 샘플부터 디스코와 펑크까지 다양한 샘플들이 그가 찍어낸 다양한 리듬 속에서 재해석되고 있다. 기반이 되는 장르 역시 하우스, 일렉트로, 일렉트로니카, 앰비언트 등 그가 사랑하는 모든 취향이 담겨있다.

4월 발매를 앞둔 리비게쉬의 정규 7집 [Decrypting the Encryptions of Forbidden Emotions]은 비트와 멜로디로 구성된 전자음악을 일종의 암호에 빗대어 소리의 층위 밑에 은폐된 감정을 해독하는 작업이 될 예정이다. 그가 공개할 신보가 내밀한 감정의 암호라고 한다면, [Trip Around the Sun] 시리즈는 그 코드를 해독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직접 확인해 보자.

Livigesh 인스타그램 계정
No Slack Reords 밴드캠프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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