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듀서 Unchained의 따스한 이지리스닝 앨범 [Gabbeh]

프랑스의 프로듀서 나다니엘 데이비스(Nathaniel Davis)의 사이드 프로젝트 언체인드(Unchained)가 따스한 이지리스닝 앨범 한 장을 레코드레이블 ‘A Colourful Storm’을 통해 공개했다. 바로 지난 3월 발매된 앨범 [Gabbeh]. 마치 따스한 봄과 다가올 여름을 준비하듯 노곤하며 안락한 기타 프레이즈가 인상깊다.

앨범 [Gabbeh]는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녹음했다. 매우 여유로운 기타 연주는 장르적으로 포크, 넓게는 보사노바와 재즈 퓨전을 품는다. 청자가 포착할 수 있을 한 가지 특이점은 앨범의 녹음 방식. 특히 곡 “Gabbeh”은 마치 휴대폰 음성 메모 기능을 활용하여 녹음한 것처럼 무심하고 순수하게 기록되었다. 퍼지한 기타 연주와 간결한 드럼 머신, 여기에 쏴한 화이트 노이즈, 매미의 울음 또한 결코 거슬리지 않으며, 기타의 공백을 매우는 휫파람은 귀엽고 아름답다.

데이비스와 그르노블의 소박하며 자연 친화적 일상이 물씬 풍기는 앨범 [Gabbeh]. 오는 주말 조용히 산책하거나, 밀린 집안일을 하는 등 다양한 일상생활 BGM으로 적용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을 테다. 직접 확인하자.

Unchained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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