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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프로듀서이자 디제이로 활동 중인 데미캣(Demicat)이 EP [OREDOROK]을 공개했다. 한국의 퓨처 베이스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임레이(IMLAY)가 소속된 데일리 이어푸드(Daily Earfood)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이번 앨범은 총 5트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야광토끼, DUVV이 참여했다.
2000년대 중후반, 재지한 무드의 음악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며 빈지노, 셔니슬로우 같은 굵직한 아티스트와의 협업까지 끌어내는 등, 프로듀서로서 커리어 정점을 찍은 데미캣. 이번 앨범은 2010년대 들어 스타일 변화를 위해 수년간 진행해온 그의 실험이 완성 단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덥스텝과 트랩 드럼에 오리엔탈 풍의 퍼커션, 몽환적인 사운드 소스들이 적절히 버무려진 미래 지향적인 질감이 앨범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앨범의 키워드가 ‘동양’적인 퓨처 음악이라면 그 색을 가장 잘 드러낸 4번 “BLUE”를 베스트 트랙으로 꼽고 싶다. 가장 동양적인 악기인 가야금과 뉴욕 출신 DUVV의 보컬이 만들어내는 하모니에 빠져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