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신진 듀오 일랍(ILLAP)의 셀프 타이틀 앨범 [ILLAP]이 발매되었다. 일랍은 프로듀서 ‘돌이’와 랩퍼 ‘짱유’로 이루어진 팀으로, 이번 앨범의 랩과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뮤직 비디오와 아트워크까지 모두 스스로 해결한 욕심 많은 아티스트다.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의 비중이 큰 대한민국의 씬에서 다양한 지역의 새로운 뮤지션을 맞이하는 것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다만 임팩트가 떨어지는 비트와 비트보다 조금 더 아쉬운 랩,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겠으나 아직은 아마추어의 티를 벗지 못한 뮤직비디오 모두 2%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말이다.
그래도 국내 음악씬에서 볼 수 없었던 사운드와 영상을 시도하는 부산의 뮤지션들이 있다는 점, 그리고 이번 앨범이 그들의 새로운 바이브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작업물이었다는 것은 확실하게 각인되었다. 또한 이들의 스타일이 유지되는 한 앞으로도 일랍의 작업물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이다.
ILLAP의 Facebook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illapa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