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특유의 사운드와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바밍타이거(Balming Tiger)의 일원, 오메가 사피엔(Omega Sapien)이 새 싱글 “POP THE TAG”을 공개했다. 해당 트랙은 88 라이징(88 Rising)이 직접 댓글을 달아 극찬했던 “Armadillo” 이후 약 4개월 만에 공개되는 싱글로, 크루의 리더 산얀(San Yawn)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프로듀서 이수호, 노 아이덴티티(No Identity)가 참여했다.
곡의 가사를 보자면 “Peep the big boy in the outlet ─ 아울렛에 있는 나를 훔쳐봐라 ─ ”, “Slide all the cash in my pants and ran ─ 현금을 모두 내 바지에 넣고 뛰어 ─”, “When the sun down ski mask on ─ 해가 지면 스키 마스크를 쓰지 ─ 등의 문장이나 후반부 ‘Activas’, ‘Promethazine’, ‘Double cup lean’ 등의 마약류를 언급하는 등 여러 일탈 행위나 상황을 열거한다. 이와 같은 텍스트는 오메가 사피엔의 공격적인 보이스 톤과 둔탁한 질감의 비트를 타고 강렬한 클럽 뱅어로 변모한다.
싱글과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곡의 감상을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방재엽이 제작하고 오메가 사피엔과 우주비행 크루의 디노프(Dnopf) 등이 열연한 해당 비디오는 마치 짧은 하이스트 무비를 연상시킨다. 전복된 차와 널브러진 지폐, 쓰러져 피를 흘리는 오메가 사피엔의 모습으로 시작해, 친구들과 아울렛을 진짜 털고 나와 달리는 일련의 일탈은 곡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직접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