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마다 재치 있는 음악 선곡을 통해 기념비적인 장면을 남기곤 하는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특히 “킬빌 1부(Kill Bill Vol. 1)”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낸시 시내트라(Nancy Sinatra)의 “Bang Bang”은 감독의 천부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선곡으로, 영화의 기묘한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자신만의 뚜렷한 스타일을 확립하며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타란티노 감독이 최근 자신의 아홉 번째 작품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개봉을 맞아 스포티파이(Spotify)를 통해 자신의 작품 속 음악을 모은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
60곡 이상의 음악이 포함된 이 플레이리스트는 타란티노식 영화 음악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당신이 그의 팬이라면 플레이리스트 속 음악을 들으며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스포티파이의 국내 서비스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으나, 이미 사용할 사람들은 다 사용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하단의 플레이리스트를 찾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