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한 편 보고 갑시다.
ESSAY
2019.03.04
영화나 한 편 보고 갑시다.
‘고상한 나’이기에 아이돌 직캠 보는 걸 걸리면 곤란해.
넷플릭스가 주는 삶의 기쁨.
톰웨이츠, 왕 카레 돈까스 덮밥, 배리 해리스, 모듬 사시미, 인테리어 사진.
헬요일, 괴수, 빌헬름의 비명, 마감, 필름.
다시 청명한 가을이 찾아왔다.
사치에 가까운 물건일수록 그 감동은 배가 된다는 사실.
사소할 만한 지나침, 진귀한 생각.
스마트 벨트부터 초경량 우산까지.
사소한 일상에서 발견한 생각의 꼬리를 따라가보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