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Party Rocker를 가리는 레드불 쓰리스타일(Redbull Thre3Style)이 지난 5월 7일, 압구정에 있는 클럽 앤서에서 열렸다. 사전 예선에서 심사위원의 평가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발된 4명의 DJ와 2명의 초청 DJ를 포함, 총 6명의 디제이가 9월 중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행 티켓을 잡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작년 한 해를 건너뛰고 2년 만에 치르는 행사였기 때문에 참가자나 관객 모두 설레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쓰리스타일의 심사위원은 본지에서 인터뷰했던 Four Color Zack과 ShortKut, Soulscape, Conan이 맡았다. ‘선곡’, ‘기술력’, ‘창의력’, ‘관객 호응도’, ‘무대 장악력’, 이 5가지 기준을 근거해 파이널에 진출할 Party Rocker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Soulscape와 Conan, 그리고 재작년 우승자였던 Acorn의 쇼케이스가 끝나고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다. DD, Uzi, Spray, Da.Q, Tezz, Hunter 순으로 참가자마다 15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인물은 첫 번째 주자이자, 여성 DJ인 DJ DD였다. 여성 DJ에 대한 편견을 깨듯, DJ 본연의 모습을 선보이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다. 선곡에서 여성 특유의 귀여운 면모나, 래퍼 육지담의 멘트를 이용해 ‘여성성’을 강조하는 시도도 좋았다. 또한, 관객 호응도와 무대 장악력이 있어서 그런지 DJ마다 독특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는데, Spray의 중절모 퍼포먼스와 같은 요소도 시각적으로 큰 재미를 안겨주었다.
두 시간에 가까운 진행 끝에 우승자는 예선전부터 큰 호응을 받고 올라온 DJ Tezz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오는 하반기에 열릴 쓰리스타일 월드 파이널에서도 선전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사진 | Redbul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