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ater’s Pants: 본능에 충실한 것들은 항상 매력적이다. “왜”라는 물음 없이 그저 즐겁기 때문에 매일 같이 보드에 오르는 이들 역시 그렇다. 그리고 이들의 멋을 완성시켜 주는 것이 바로 바지. Skater’s Pants는 로컬 스케이터에게 묻는 완벽한 바지 이야기다.
당신은 누구인가?
청주시에서 태어난 21살 윤제현이다. 나를 지목한 정호영 씨와 같이 ‘Carabiner‘라는 밴드에서 리드 기타를 치고 있고, 현재는 제1해병사단(1st Marine Division)에서 복무 중이다.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어떤 바지를 즐겨 입나?
친한 친구 고요엘이 만든 검정 데님 바지를 가장 즐겨 입는 거 같다. 하도 많이 입어서 엉덩이 부분이 반짝반짝해졌을 정도. 아쉽게도 이제는 구할 수 없는 희귀한 바지가 되었다.
바지를 고르는 본인만의 기준이 있다면?
허리 사이즈가 맞는 바지. 중학생 때 큰 바지가 입고 싶어 46인치 바지를 신발 끈을 졸라매 억지로 입었는데, 신발 끈이 풀려 바지가 내려간 이후로 허리가 얼추 맞는 바지를 찾고 있다. 그리고 통은 크지만 밑단이 좁아 뒤꿈치로 바지 밑단을 밟지 않는 바지. 핀턱이 들어가 있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추후 어떤 바지를 구매하고 싶은가?
킹크룰 머천다이즈 ‘Swamp Trousers’. 그리고, 브라운 계열의 바지를 많이 입어 본 적이 없는데, 완벽한 핏의 진한 갈색 바지를 구매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Skater’s Pants의 다음 타자를 지목해 달라.
세이버 스케이트샵(Savour Skateshop) 소속 스케이터 XXX을 지목하겠다.
Photographer | 고요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