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완성한 완벽한 체르노빌 가이드북, Chernobyl: A Stalkers’ Guide

세계 최악의 방사능 재앙으로 일컫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1986년 일어난 참사 이후 오랜 시간 ‘죽음의 땅’으로 불리며, 일반인의 출입을 금했으나 지금에 이르러 미지의 장소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작년 HBO에서 방영한 미니 시리즈 체르노빌(Chernobyl, 2019)의 폭발적인 인기에 따라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관광이 어렵지만, 지난 몇 년간 25만 명 이상이 체르노빌을 방문했으며, 관련 관광 상품 또한 수십 개에 달한다.

하지만, 관광객에게 허락된 구역은 극히 한정적이기에 외곽 발전소와 그 옆의 버려진 마을 정도를 구경할 수밖에 없다. 이에 투어 가이드이자 여행 전문 블로거인 다몬 릭터(Darmon Richter)가 접근 금지 구역에 잠입해 관광지 그 너머의 밝혀지지 않은 공간을 탐험한 기록을 사진과 글로 정리했다. 사고 이후 긴 시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에 잠식된 마을을 비롯해 당시 소련의 위용을 보여주는 비현실적인 거대 건축물, 심지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내부 등 일반 관광객의 신분으로는 닿을 수 없는 극도로 위험한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현존하는 체르노빌 여행 서적 중 가장 상세한 다몬 릭터의 체르노빌 가이드북은 그 현장을 간접 체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최적의 자료가 아닐까.

더불어, 그가 운영하는 여행 블로그에서 체르노빌 외 세계 곳곳의 숨겨진 장소 탐험기를 꾸준히 연재하고 있으니 남들이 모르는 비경을 구경해보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자.

Darmon Richter 공식 블로그


이미지 출처 │ The Bohemian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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