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상표권을 지키기 위해 정체를 드러내야 할 위기에 처한 Banksy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희대의 장난꾸러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 그는 자신의 정체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최근 그가 자신의 익명성 때문에 작품의 권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함에 따라 곧 정체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해외 매체 더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는 영국의 엽서 제작업체인 풀 컬러 블랙(Full Color Black)이 자사 제품에 뱅크시의 작품을 활용하며 EU 지식재산청(EUIPO)에 뱅크시의 상표권 취소를 요청했으며, EU 지식재산청은 그라피티는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 아니며, 작가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의 작품 “Girl With Umbrella”와 “Radar Rat”의 상표권을 박탈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위 두 작품과 지난달에 권리를 박탈당한 “Flower Thrower”, “Laugh Now”까지 총 네 작품에 대한 권리를 잃게 된 뱅크시 측은 “뱅크시의 작품을 비영리적 혹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뱅크시나 페스트 컨트롤(Pest Control) 측은 제삼자에게 작품 이미지의 라이선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중들로 하여금 뱅크시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거나 특정 제품을 광고한다고 믿게끔 속이는 행위, 혹은 머천다이즈를 판매하는 행위를 포함한 그 어떠한 상업적 목적으로도 뱅크시의 작품을 사용하지 말아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왔던 뱅크시가 정체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상표로 등록한 다른 작품들에 대한 권리마저 잃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이 수수께끼 아티스트가 자신의 작품을 지키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동원할지, 앞으로 이어질 소식들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Banksy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_catem /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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