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마지막 단일상영관을 장기 임대한 Netflix

OTT 서비스를 넘어 콧대 높은 기성 영화계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Netflix). 최근 로스앤젤레스의 이집션 극장(The Egyptian Theatre) 인수 계획을 가시화하며 역사 깊은 유명 극장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는데, 지난 25일에는 뉴욕의 상징적인 파리 극장(Paris Theatre)의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이같은 관심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파리 극장은 뉴욕에 남은 마지막 단일상영관이자, 뉴욕 영화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아이코닉한 장소다. 특히 뉴욕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외 영화를 소개하며 그 이름을 알렸는데, 소유주가 여러 번 바뀌는 등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8월 문을 닫기도 했다. 이번에 부동산 개발 업체 쉘든 솔로우(Sheldon Solow)와 장기 임대 계약을 맺은 넷플릭스는 노아 바움바흐(Noah Baumbach) 감독의 영화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를 시작으로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파리 극장에서 상영할 예정. 이같은 행보는 오프라인 상영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수명을 늘리는 동시에 보수적인 시네필(Cinephile) 커뮤니티에 그 상징성과 영향력을 입증할 방편 중 하나인 것으로 해석된다. ‘로마(Roma)’, ‘아이리시 맨(Irish Man)’ 등의 자체 제작 영화를 통해 영화계를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는 넷플릭스. 그들이 가까운 미래에 영화 산업까지 장악하며 더 큰 도약을 이룰지,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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