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일간의 맥도날드 다이어트 여정을 기록한 도서 ‘My McDonald’s Diet’

모건 스펄록(Morgan Spurlock) 감독의 “Super Size Me”는 패스트푸드의 해악성을 증명하기 위해 모건이 몸소 30일간 맥도날드(Mcdonald’s) 음식 만을 섭취하며 몸의 변화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빅맥, 맥너겟, 치즈 버거 등 하루에 섭취하는 모든 음식을 맥도날드 슈퍼사이즈로 대체한 모건은 실험 시작 2일 만에 복통을 호소했으며 실험 도중에도 연신 두통을 호소했다. 한 달간의 맥도날드 여정을 마친 모건의 몸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65까지 치솟았고 지방간을 얻었으며 몸무게는 무려 24키로나 증가했다. 모건의 살신성인 다큐멘터리로 슈퍼 사이즈 패스트푸드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이 일자 맥도날드는 잠시 해당 사이즈의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고.

모건의 살신성인 다큐멘터리에 감명을 받은 아이오와의 과학 교사 존 시스나(John Cisna)는 모건처럼 자신의 건강을 직접 희생해 학생들에게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했다. 그러나 실험에 있어 존이 모건과 다르게 설계했던 한 가지는 맥도날드 메뉴 내에서 2,000 칼로리 식단의 조합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FDA가 권장하는 일일 권장 영양소 15가지가 모두 포함되었는지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맥도날드를 진정 사랑하는 이라면 존의 식단에 배신감을 느낄 것. 

아침: 에그 화이트 딜라이트 2개, 메이플 오트밀 한 그릇, 1% 우유 한 병
점심: 샐러드
저녁: 빅맥 세트

존이 모건과 다르게 꼼수를 쓴 건 사실이지만, 어찌 됐건 180간 이어진 그의 챌린지는 성공적이었다. 약 27kg을 감량했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현저하게 낮아졌다. 실험을 마친 존은 “우리를 살찌게 만드는 것은 맥도날드가 아니라 우리의 선택입니다”라는 말을 남겼고, 맥도날드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존을 홍보대로 임명해 “Super Size Me”로 실추된 명예 회복을 노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존이 아무리 무게 감량에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패스트푸드에는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맥도날드 다이어트가 결국 이로운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존은 이에 멈추지 않고 자신의 맥도날드 다이어트 여정을 엮어 “My Mcdonald’s Diet”이라는 책으로 발간했다. 모든 매체에서 매일같이 떠들어 대든 패스트푸드의 해악성에 하루쯤 반기를 들고 싶은 이라면 존의 책이 분명 위로가 될 듯하다. “My Mcdonald’s Diet” 현재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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