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차 딸과 같이 시험 본 부모, 부모만 명문대 합격

최근 중국 여성 첸(Chen)은 자신의 SNS에 웃지 못할 사연을 전했다. 바로 부모님과 함께 대학원 시험을 응시했다가 자신만 떨어진 것. 그녀는 대학을 졸업한 뒤 2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다 부모님의 권유로 대학원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중국의 대학원 입학시험은 한국의 수능처럼 한날한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약 6 대 1이라는 험한 경쟁률을 자랑했다.

첸은 요즘 학생들이 예전보다 공부 압박이 크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부모님에게 같이 시험 보기를 권유했고, 부모님은 시험장 안까지 딸과 동행하며 응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딸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뜻밖의 시험 결과가 발표 났다. 첸은 500점 만점에 300점 안팎의 점수를 받아 지망하던 대학원에 떨어졌지만, 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386점, 3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아 중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충칭대에 지원해 면접시험까지 합격해버린 것.

첸은 SNS에 “부모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내가 일을 해야 할 판이다”fk고 한탄했으나, 네티즌들은 “시험에 떨어진 이유를 부모님 탓으로 돌리지 마라”라며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이미지 출처 | 중국 헝양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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