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의 할리우드 Egyptian Theatre 매입 소식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로마(Roma)”로 감독상 등 3관왕을 차지한 넷플릭스(Netflix)는 이미 미디어 산업의 대표적인 혁신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상영관에서 개봉되지 않는 이들의 작품이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반발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 “로마”는 작년 11월에 3주간 영화관에서 상영됐지만, 이는 스트리밍 시장에 공개되기 전에 독점 상영 기간을 보장하는 ‘표준 90일 상영’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었다 ─ . 이를 두고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 역시 “온라인 스트리밍과 극장 상영의 차이를 강하게 느낀다”라고 말하며, 넷플릭스의 영화가 아카데미가 아닌 에미 상을 받을 자격만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론을 의식한 것일까, 넷플릭스가 최근 새로운 행보를 통해 또 한 번 시네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외 매체 데드라인(Deadline)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최근 할리우드의 유서 깊은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이집션 시어터(Egyptian Theatre)를 매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 1922년에 개관한 이 상영관은 총 661석의 규모를 자랑하며, 현재는 비영리단체인 아메리칸 시네마테크(American Cinematheque)의 전용 극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할리우드의 상징 중 하나인 이 상영관을 거대 기업이 매입하는 상황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 또한 나올 법 하지만, 다행히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계약은 양측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넷플릭스 측에서 건물을 매입하되 상영관의 운영에 양측이 모두 관여하며, 주중에는 넷플릭스의 자체 콘텐츠가 상영되고, 주말에는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측이 각종 영화, 강의, 페스티벌 등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아메리칸 시네마테크는 최근 몇 년간 시달렸던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고, 넷플릭스는 자신들의 자체 콘텐츠를 독자적으로 개봉해 비판 여론을 불식시킬 수 있는 윈윈 계약인 것이다.

아직 최종적인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데드라인 측은 이 계약이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과연 넷플릭스의 이번 수는 전통과 혁신의 화해를 이끌어내며 그간의 비판을 끊어낼 수 있을까. 스트리밍 시장을 넘어 상영관 진출까지 넘보는 넷플릭스의 행보를 앞으로도 예의주시해보자.

Netflix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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