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사이키델릭 얼터너티브 록 밴드 DTSQ의 첫 단독 공연 @PLATFORM CHANGDONG 61

서울의 명물 ‘DTSQ’ 스티커. 그 정체는 서울에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 델타 시퀸스(Delta Sequence, 이하 DTSQ)다. 펑크(Punk), 사이키델릭(Psychedelic), 테크노(Techno), 하우스(House) 등의 장르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특유의 무대 에너지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2015년 발매한 EP [Dig Out From A Box In The Basement] 이후 2년간의 공백을 깨고 2017년 12월 31일 첫 정규 앨범 [Neon-Coloured Milky Way]로 돌아온 DTSQ. 그들의 말을 빌리면 “2년간 이것저것에서 모은 아이디어들을 모두 끌어낸, 현재 DTSQ가 가장 좋아하고 연주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담은 앨범이다.

정규 앨범의 맛보기로 수록곡 중 하나를 소개한다. 첫 곡 “Stay Puft Marshmallow Man is Coming”은 거대자본의 유입으로 DTSQ가 좋아하던 장소들이 사라져 간다는 아쉬운 감상을 표현한 곡이다. 도시를 파괴하며 다가오는 마시멜로맨(Marshmallow Man)을 막기 위해선 그를 거대한 핫초코 속에 집어넣는 수 밖에 없다는 곡의 가사와 뮤직비디오는 달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그들의 정규 앨범은 DTSQ 공식 밴드캠프 홈페이지에서 전 곡 무료 감상 및 구매 가능하니 확인해보자.

앨범을 준비하는 2년간 DTSQ는 바쁘게 움직였다. 우선 DTSQ는 2016년 프랑스 리옹의 전자음악 축제 ‘뉘 소노르(Nuits Sonores)’를 시작으로 영국 리버풀의 음악 축제 ‘사운드 시티(Sound City), 그리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 미구엘 프리마베라 사운드(San Miguel Primavera Sound)’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장장 5주간 유럽 투어를 다녀왔다. 그리고 반스 코리아(Vans Korea)가 다양한 음악적 표현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뮤지션 원티드(Musician Wanted)’에서 2016년 우승하며 국내에서도 활약했다.

여담으로 2017년 ‘하우스 오브 반스(House of Vans)’ 행사 일정이 DTSQ의 드럼연주자 박순평의 결혼식과 겹치는 일이 있었다. 때문에 박순평은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달려와 바로 무대에 올라야 했는데, 그날 그는 턱시도 차림으로 베이스를 매고 제트(Jet)의 “Are You Gonna Be My Girl”을 부르며 신랑의 신혼 투혼을 보여줬다. 아래의 사진이 그 증거다.

3월 9일에는 밴드 DTSQ의 첫 단독 공연이 플랫폼 창동 61(PLATFORM CHANGDONG 61)에서 열린다. 게스트 밴드로 파라솔(Parasol)과 실리카겔(Silica GEL)의 최웅희가 함께한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정규 앨범 CD도 판매한다 하니 관심이 있다면 발 빠르게 예매하자. ‘젊은 날 요절하지 못한 밴드’ DTSQ의 첫 단독 공연을 경험할 기회는 평생 단 한 번뿐이다. 공연 티켓은 3월 2일까지 아래 링크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DTSQ 공식 밴드캠프 홈페이지
DTSQ 단독 공연 티켓 예매 링크


행사 정보

일시 │ 2018년 3월 9일 금요일 19:30 ~
장소 │  PLATFORM CHANGDONG 61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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