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하는 Blondey McCoy의 ‘Thames MMXX’ 2019 AW 컬렉션

팔라스 스케이트보드(Palace Skateboards)의 오랜 프론트맨이였던 ‘블론디 맥코이(Blondey Mccoy)’. 그가 오랜 시간 전개한 브랜드 템즈(Thames)의 2019 가을 컬렉션 룩북이 공개되었다. 이와 함께 템즈 웹사이트 리뉴얼과 함께 사이트 전면에 브랜드의 시작과 자신의 생각을 상세히 적은 글을 올려둬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Thames MMXX’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브랜드의 19 AW 컬렉션 룩북 ‘Boarders’는 런던의 명소인 피카딜리 서커스의 분수상 앞에서 촬영했다. 이미 여러 차례 함께 작업해 온 ‘알라스데어 맥렐런(Alasdair McLellan)’이 감독을 맡았으며, 사이트 전면에 게시한 글을 통해 이번 Thames MMXX가 템즈의 세 번째 버전이라 칭하고 있다. 템즈를 시작한 14살부터 16살까지 보더와 학생 사이에서 격변의 시기를 겪은 블론디 맥코이는 당시 스케이터 활동으로 인한 출석 부족으로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게 되었는데,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적극 활용하여─이디스 피아프(Edith Piaf)가 말한 ‘Use your faults’를 인용했다─ 교복을 복각한 컬렉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답게 스케이트보드 데크도 함께 발매하는데, 다섯 개로 나누어지는 영국의 명소 빅벤(Big Ben) 프린팅과 함께 ‘WREN’S, MILNE’S, BUSBY’S, GRANT’S, COLLEGE’라는 문자가 프린트되어 있다. 앞서 의류에도 프린팅되어 있는 이 단어는 블론디가 실제 다녔던 웨스트 민스터(Westminster) 학교의 기숙사 이름이다. 이렇듯 이번 전체 컬렉션에서 그는 템즈를 시작한 자신의 학창 시절을 바탕으로 새로운 마음을 다지는 듯하다.

본 컬렉션은 국내 시간 10월 7일 오후 7시에 템즈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매하며, 슈프림(Supreme) 오프라인 스토어와 슬램시티(Slam City) 스케이트 숍에서도 발매 예정이다. 지난 4월 팔라스 스케이트보드로부터 홀로서기를 선언한 블론디는 자신의 이름을 딴 ‘Blondey’를 통한 예술작품을 발표, 케이트 모스 에이전시(Kate Moss Agency) 소속으로 모델 활동 등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그의 이름에 팔라스가 아닌 다른 수식어가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이번 템즈 컬렉션을 주목해보자.

Thames MMXX Lookbook
Thame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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