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MATTER의 2015 s/s 컬렉션, ‘NEOTAO’

언제부턴가 베이퍼웨이브(Vaporwave)라는 말이 떠돌기 시작했다. 과거 우리를 현혹하던 수많은 영상은 불과 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웃음거리가 되어 각종 유머 게시판을 뒤덮었고, 그만큼의 시간이 더 흘렀을 때, 신선함이라는 탈을 쓰고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났다. 이런 사이클이 두어 바퀴 돌다보니 이제는 뭐가 멋진 것인지, 구린 것인지 헷갈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이러니한 이야기지만 흐름에 빠른 이들은 이미 폴로 캡을 쓰고, 타미힐피거의 재킷을 입는다. 유행은 돌고 돈다. 하지만 그 순환 속도는 이미 예전을 훨씬 넘어선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 베이퍼웨이브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베이퍼웨이브라는 장르는 패션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안티매터(ANTIMATTER)는 어쩌면 국내 유일하게 베이퍼웨이브를 가미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가까운 일본의 C.E(Cav Empt)과 비슷한 맥락의 이미지로 이미 하입비스트(Hypebeast), 하이스노비티(Highsnobiety)와 같은 해외 유수의 웹매거진에 소개된 바 있다. 안티매터는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베이퍼웨이브의 이미지와 시펑크를 적절히 섞어낸 제품으로 이번 15 s/s 컬렉션을 꾸렸다. 컬렉션의 명칭은 네오타오(NEOTAO)로, 안티매터 고유의 디자인과 의도가 잘 드러난다. 또한, 이번 컬렉션의 런칭과 함께 오는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  홍대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1984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고 하니 평소 안티매터에 관심이 있었다면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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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MATTER의 공식 웹사이트 (http://antimat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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