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Burberry x Vivienne Westwood 2018 협업 컬렉션

올해 초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가 버버리(Burberry)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꽤나 빠른 속도로 변화를 주도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오랜 시간 고수했던 버버리의 로고를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킨 것이지 않을까. 아무튼, 이외 토마스 버버리 모노그램을 공개하기도 했고 지난 9월 ‘KINGDOM’이라는 이름의 컬렉션도 나름 성대하게 치러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리카르도 티시는 버버리와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와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함으로 올해의 숙제를 끝마쳤다.

리카르도 티시, 비비안 웨스트우드, 그리고 그녀의 세 번째 남편인 안드레아스 크론탈러(Andreas Kronthaler)가 완성한 이번 협업 컬렉션은 꽤나 도전적이다. 컬렉션의 주요 테마는 펑크인데, 그 도발적인 장르를 버버리의 노바체크로 덮었다. 컬렉션 대부분은 1970년부터 1994년까지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디자인을 참조했다고 한다. 실제, 그 당시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컬렉션을 살펴보면, 이번 컬렉션에 꽤 많은 영감을 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바체크를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서 자주 사용하는 타탄체크로 변환해 상상해보는 일도 재미있다.

이 협업 컬렉션의 취지는 열대우림과 환경 변화에 대한 책임을 연대하는 자선단체 쿨 어스(Cool Earth)를 알리고자 함으로 오버사이즈의 티셔츠에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손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후 추가적인 지원을 위해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맞춤 제작,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버버리 합류 이후 최초의 협업 컬렉션을 진행한 리카르도 티시, 그 향후 행보를 기대해보며, 이번 협업 컬렉션을 천천히 감상해보자.

Burberry 공식 웹사이트
Vivienne Westwood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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