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 Ocean의 [Blonde], 6년 만에 바이닐 재발매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이 [Blonde]의 바이닐 재발매 소식을 알렸다. [Blonde]는 사적인 경험을 비주얼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음악을 제작하겠다는 그의 포부를 고스란히 관통한 앨범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 [channel ORANGE] 이후 4년 만에 발매된 프랭크 오션의 작품이다. 긴 공백 기간만큼 부푼 기대에 오롯이 부응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한편, 그의 바이닐 앨범은 당최 구하기 쉽지 않기로 악명이 자자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앨범이 발매된 2016년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념하여 단 24시간 동안 한정된 수량의 바이닐 판매를 진행한 이후로 한 번도 재발매한 적이 없기 때문. 이번 재발매는 연말연시를 맞아 팬들에게 주는 프랭크 오션의 깜짝 선물일까.

12월 17일, 프랭크 오션은 [Blonde] 바이닐과 함께 몇 가지 머천다이즈와 전 트랙의 가사가 담긴 폴드아웃 페이퍼의 실제 이미지를 공개하며 자신의 웹사이트로 안내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시했다. 웹사이트에 공개된 머천다이즈는 앨범과 그의 라디오쇼 로고를 포함하여 프랭크 오션, 그리고 그의 친구이자 풍자 코미디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의 배우인 제레미 스트롱(Jeremy Strong)의 얼굴이 담긴 티셔츠와 포스터로 구성되어 있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시한 지 약 4시간이 채 되지 않아 포스터 1종 제외 전 품목 매진을 기록하면서 구매에 실패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프랭크 오션은 [Blonde] 이후 “DHL”, “In My Room”과 같은 몇몇 싱글을 공개하거나 지난 7월엔 2012년 발매된 [channel ORANGE]의 10주년을 기념하여 앨범 미공개 곡을 선보이는 등의 행보를 보였지만, 아직 향후 신보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다. 지난 9월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곧 새 앨범이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이에 맞서 몇몇 팬들은 “오션은 근래 4년 동안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20번은 넘게 지웠을 것이다. 그가 계정을 삭제했다고 해서 새 앨범이 준비되었다는 뜻을 암시하는 아닐 것”이라 반박하여 신보 루머는 조용히 잠재워지고 웃픈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프랭크 오션이 2023년 있을 코첼라 페스티벌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신보에 여전히 목말라 있는 팬들은 오션이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있다.

Frank Ocean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Frank Ocean 공식 웹사이트


이미지 출처│Frank 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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