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that sh*t

Demo Taped – “I Luv U”

아직 채 스물이 안 된 데모 테잎드(Demo Taped)는 아틀란타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최근 자신의 EP [Heart]를 발표하며 이름을 알렸다. 세 곡으로 구성된 데뷔 EP [Heart]는 부드러운 보컬과 신스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고, 일렉트로닉 뮤직과 R&B, 소울이 적당한 도수의 칵테일처럼 잘 혼합되어 있다. 자신의 곡들을 전부 작사, 작곡하는 프로듀서의 역량까지 충분히 드러낸 어린 아티스트의 행보는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음악에서 느껴지듯 데모 테잎드는 Jai Paul, Flying Lotus, Nosaj Thing, Baths, Tokimonsta 등 다양한 아티스트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Dipset – “Do Something”

할렘의 영원한 동네 형들, 딥셋(Dipset)이 새로운 트랙 “Do Something”을 공개했다. 8비트와 뉴욕이 만난 듯한 이번 트랙은 독특한 드럼 비트와 신스, 그 밑에서 크게 진동하는 베이스가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이를 가로지르는 딥셋 멤버들은 한바탕 전쟁이 끝난 후 잔해를 뒤지러 다니는 용병들 같다. 눅진한 클럽과 독한 술이 어울릴 법한 “Do Something”을 들으며 밤거리로 나갈 채비를 하자.

 

 

 

Gold Link & Falcons – “Vroom”

작년, 다양한 프로듀서와 함께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최근 릭 루빈(Rick Rubin)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DC 래퍼, 골드링크(Goldlink)가 LA의 프로듀서, 팔콘(Falcons)과 함께한 트랙 “Vroom”을 공개했다. 건반과 드럼, 베이스가 모두 조화로운 비트에 잘라 붙인 미시 엘리엇의 보컬은 묘한 그루브를 만들고, 그 위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골드 링크는 확실히 자신에게 주어진 비트에 어떤 방식으로 랩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스스로 ‘Future Bounce’라 칭했던 그가 한층 더 현란한 스킬을 장착한 것 같으니 그의 새로운 결과물 역시 기대해도 좋겠다.

 

 

 

XXX – “Love Will Never Do (Without You) Remix”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비스트앤네이티브스(Beastsandnatives)가 이 센스의 첫 정규 앨범, [Anecdote]을 잠시 미뤄두고 새로운 소속 아티스트 XXX의 트랙 “Love Will Never Do (Without You)”를 공개했다. 자넷 잭슨(Janet Jackson)의 원곡을 리믹스한 이번 트랙은 달착한 R&B에 아프리칸 리듬을 차용, 신스 외 다양한 사운드를 조합하며 호기로운 실험을 마쳤다. XXX가 프로듀서 한 명의 이름인지, 팀명인지도 모르는 상태지만 아무래도 최근 두각을 드러낸 프로듀서, FRNK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진다. 새로운 시도에 목말라 있는 듯한 XXX의 리믹스 트랙을 즐기며, 이들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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