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편의 신진 필름메이커와 함께한 KENZO Season Zero 프로젝트

겐조(KENZO)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 캐롤 림(Carol Lim)과 움베르토 레온(Humberto Leon)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브랜드를 다시 재건축하는 데 성공했다. 진화, 탈피, 재창조라는 무수한 타이틀이 붙어도 아깝지 않은 겐조의 다양한 시도 중에서도 영화 장르와의 접목은 브랜드의 굵직한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한 듯한데, 카흐릴 조셉(Kahlil Joseph), 스파이크 존즈(Spike Jonze)와 같은 세계 유수의 감독과 이미 손발을 맞추며 인상적인 필름을 선보인 바 있다.

겨울을 맞은 겐조가 이번에는 또 한 번의 새로운 실험을 거듭한다. 일명 겐조 시즌 제로(Kenzo Season Zero)라 불리는 프로젝트로, 세계 각국의 신예 필름메이커 세 명을 섭외해 지구에 산다는 주제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쇼트 필름을 발표한 것. AW17 컬렉션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세 편의 영상에서 우리는 신진 감독의 노련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진정 지구에 사는 걸까?”. 하나의 질문을 풀어내는 방식은 각각의 감독 역량에 따라 다른 형태로 풀이된다. 세 명의 감독 ‘Mati Diop’, ‘Baptist Penetticobra’, ‘Eduardo Williams’는 파리,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시대적, 지역적, 초현실적 정서를 반영한 각자의 해석을 내놓는다. 그들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 그리고 그 안에서 겐조와 패션이 소비되는 형태를 유심히 살펴보자. 세 편의 영상과 감독의 인터뷰를 겐조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ENZO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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