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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SEOUL #SHOP #HEIGHTS.

합정역 부근 한적한 어느 골목. 조용하지만, 분주히 생동하는 공간이 생겼다. 최근 재정비와 함께 새롭게 문을 연 하이츠 스토어(Heights Store)는 그들이 좋아하는 문화와 함께 그곳에서 뻗어 나오는 다양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소개한다. 거창하거나 불필요한 움직임 없이 잔잔한 물결처럼 하위문화를 지지하던 모습처럼 그 새로운 보금자리 역시 그들과 꼭 닮았다. 전 세계 널리 알려진 유수의 브랜드부터 조금씩 고개를 들이미는 국내의 패션 브랜드까지 넓은 시야와 예리한 시선으로 문화의 길잡이를 자처하는 하이츠 스토어. 과연 그들이 이야기하는 한국 편집 스토어의 실정, 하위문화의 흐름은 무엇일지. 하이츠 스토어를 움직이는 둘, 한재훈, 김기범과의 대화를 통해 몇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하이츠 스토어를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한재훈: 우리의 바탕은 피드 인터내셔널(Feed International)이라는 무역 회사다. 하이츠 스토어는 피드 인터내셔널의 한 파트로,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대중에게 소개해주고 싶어서 열심히 진행 중이다.

 

둘 다 한 직장에서 일하다가 힘을 합쳐 피드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건가.

김기범: 무작정 직장을 나와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당시 스테레오 스케이트보드(Stereo Skateboards)라는 브랜드를 유통하는 형과 친분이 있었다. 대전에 회사를 세워 일하다 보니 유통이나 마케팅, 스케이터 서포트가 어려워 우리에게 유통을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때 우리가 스테레오 스케이트보드 유통을 해보겠다고 제안해 장난처럼 시작했다. 그렇게 본 업무가 끝나면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유통하게 된 것이 피드 인터내셔널의 바탕이다.

 

피드 인터내셔널은 하이츠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를 제외한 다른 품목까지 유통하는가?

한재훈: 패션 브랜드 외 레코드 클리너나 의자 등 다양한 제품을 수입, 판매한다.

김기범: 피드 인터내셔널의 시작은 패션 브랜드가 아니었다.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로 시작해 이후 아이졸라(IZOLA)라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유통했다. 또한 에이엠 랩(AM LAB)이라는 레코드 클리너 브랜드, 런 체어(LAWN CHAIR USA) 의자를 수입해 라이프스타일의 구성을 갖췄다. 하이츠 스토어는 본격적으로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려는 의도로 시작한 건 아니다. 우리가 유통하는 해브어굿타임(Have a good time)과 리차드슨(Richardson)을 판매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다.

 

해브어굿타임과 리차드슨이 하이츠의 시작이었나.

김기범: 처음 수입한 패션 브랜드가 리차드슨이었다. 멋있어서 바로 유통했지. 그다음 수입한 브랜드가 해브어굿타임으로, 그때만 해도 그리 활발하게 운영하는 브랜드는 아니었다. 이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 들여왔다.

 

해브어굿타임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된 건 아무래도 하이츠 스토어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디렉터 켄(Ken)이 일본 내 전설적인 그래피티 라이터인데, 어떤 계기로 하이츠와 인연을 만들었나?

김기범: 일본에 사는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친구가 해브어굿타임을 소개해줬다. 나카메구로에 조그만 숍이 있는데, 여기서 파는 의류를 유통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제안했지. 의류로는 퍽킹어썸(Fucking Awesome)이나 C.E(Cav Empt), 장난감 떼기를 판매하는 숍이었다. 그곳은 간판으로 해브어굿타임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때 막 해브어굿타임 굿즈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다음이라 우리가 판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쳤다. 이후 그 친구가 켄과 만나 가볍게 이야기를 나눈 뒤 어느 날 갑자기 서울에 왔다. 그 뒤로 세부적인 계획을 논의하고 유통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그리 큰 규모로 진행하지 않았는데, 본격적으로 협업한 때는 언제인가.

김기범: 그때는 카탈로그도 없었고, 시스템 자체가 없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블랭크 티에 찍어서 파는 정도였지. 켄 혼자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니 판매량에 맞춰 제작하는 게 힘에 부쳤다. 차라리 우리가 국내에서 생산해보겠다고 제안해 지금의 시스템을 갖췄다.

 

이후 아디다스나 리복, 국내 브랜드와 협업이 이어졌는데, 이러한 과정에도 하이츠 스토어가 참여했나.

김기범: 우리가 그리 적극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하하. 360 사운즈(360Sounds)와의 협업 컬렉션 같은 경우는 메이크원(Make-1)이 360사운즈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프로덕트를 제작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켄이 흔쾌히 수락해 직접 로고도 새로 그려줬지.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은 우리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디렉터와도 친분이 있어 손쉽게 진행됐고, 덕분에 국내에서 해브어굿타임의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 리복(Reebok)과 아디다스(adidas)는 일본 내 켄의 인지도 덕분에 이루어진 협업이다.

 

하이츠 스토어는 국내외 서브컬처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화에 빠져든 시기는 언제쯤이었나.

한재훈: 10대 후반이었다. 어린 시절을 강원도 원주에서 보냈다. 주변에 공군부대와 미군 기지가 있어 AFKN이나 MTV, 채널 V 등 다른 지역은 나오는지도 몰랐던 해외 채널을 비교적 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 그런 채널에서 스케이트보드나 BMX를 타는 외국인, 해외 뮤직비디오를 보며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 이후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입학했다. 원주보다 하위문화를 더욱 가깝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였지. 그렇게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티셔츠도 사고, 스케이트보드도 타고, BMX도 타면서 깊숙이 빠지게 되었다.

김기범: 나 같은 경우는 주변 친구들의 영향이 컸다. 중학교 때 나우누리라는 PC 통신 내 흑인 음악 동호회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휘성이나 버벌진트(Verbal Jint), 데프콘(Defconn) 등 지금은 유명해진 아티스트가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하던 장소가 바로 그곳이었다. 당시 정모도 가고 지금은 사라진 클럽 마스터플랜(Master Plan)에서 음악을 들으며 자연스레 홍대에서 놀았다.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에 관심을 두게 된 시기도 그쯤이다.

 

당시 구매했던 패션 브랜드에 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

한재훈: 내가 보낸 학창시절이 90년대였으니까. 그때는 지금과는 모습이 조금 달랐다. 스케이트보드라고 하면 대부분 스케이트 펑크나 록에 집중되어 있었다. 데스위시(Deathwish)나 리얼(Real) 같은 브랜드를 주로 구매했다. 처음 샀던 데크는 훅업스(Hook-Ups)라는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였다.

 

둘의 첫 만남 또한 궁금한데.

김기범: BMX를 타던 내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그 친구가 입대하면서 BMX를 재훈이 형에게 넘겨줬다.

한재훈: 친구가 손절한 BMX를 타면서 만나게 됐지. 하하.

 

짧지 않은 시간 길거리 문화에 몸담았는데, 체감하는 신(Scene)의 변화라면?

한재훈: 우리가 어릴 때도 한국 하위문화의 작은 움직임이 존재했다. 내가 처음 서울에 왔을 때 이미 이태원 리믹스(REMIX)라든가 투사(TUSSA)라는 편집 스토어가 존재했고, 그런 숍을 실제로 보며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이와 함께 GTM이나 트라이앵글(Triangle), 스턴트 비(StuntB)와 같은 스케이트보드 크루, 실버라인(Silverline)이라는 스케이트보드 잡지가 있었다. 지금과의 차이점이라면, 그 움직임의 규모가 아닐까. 요즘에는 로컬의 움직임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느낀다. 하이츠 또한 그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 최진엽의 더 콰이엇 리프 매거진(The Quiet Leaf Magazine)이나 양성준의 스트리트 섹스 오랄 스케이팅(Street Sex Oral Skating) 같은 진(Zine)이 그렇다. 최근 김민지라는 파크 빌더가 네팔에서 제작한 진을 봤는데, 되게 감명 깊었다. 내가 실질적으로 이바지하지 않아도, 이런 결과물을 볼 때마다 보람차고 기분이 좋다.

김기범: 옛날에는 어떤 옷을 사고 싶으면, 압구정이나 동대문, 이대를 가는 등 실제로 발품 팔며 옷을 입어보고 구매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투사나 홍대 코로나, 부산 카시나 등 작더라도 실제로 브랜드를 느낄 수 있는 숍이 존재했지. 지금은 오프라인 숍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먼저 온라인 스토어를 여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나. 그렇게 여러 숍과 브랜드가 무분별하게 생기고, 그 속에서 카피도 많이 생긴다. 온라인에 떠도는 제품과 정보, 이미지가 풍성해졌지만, 오프라인으로 봤을 때는 점점 작아지는 것 같아 한편으로 안타깝다.

 

그렇다면, 어린 시절 자주 찾았던 숍은 어디인가?

한재훈: 카시나, 투사를 자주 찾았다.

김기범: 이대 멀티숍 세대다. 하하.

 

하이츠 스토어는 멋진 브랜드를 취급하는 것과 동시에 판매 전략을 영민하게 펼쳐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범: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와는 사실 연결이 잘 안 된다. 하하. 싸이파이 판타지(Sci-Fi Fantasy)나 비앙카 샹동(Bianca Chandon), 노아(NOAH) 등의 컬렉션이 발매되기도 전에 연락을 취해도 콧대가 높은 건지 준비가 덜 된 건지 당최 답장이 안 오더라. 지금 유통하는 브랜드는 주변에서 추천해준 덕에 연결점을 찾을 수 있었다. 더불어 다른 숍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는 웬만하면 하지 않는다. 여기도 상도라는 게 있으니까.

 

브랜드 디렉터의 역량 역시 중요한 컨택 포인트라는 생각이 드는데.

한재훈: 평소 좋아하거나 동경하는 이가 진행하는 브랜드를 유심히 본다. 그러나 우리가 전개하는 여러 브랜드의 구성으로는 단순히 디렉터의 역량만 봤다면, 여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들여오지 않았을 것이다. 브랜드의 첫인상이나 우리가 브랜드에 표하는 애정의 크기가 유통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이다. 어느 숍이나 똑같을 것 같다. 마음에 들지 않는 제품을 가져오지 않을 테니까.

김기범: 노아도 사실 처음 봤을 때 누가 전개하는지도 몰랐다. 하하. 하지만 어웨이크(Awake)도 그렇고, 실제 멋진 움직임을 보여준 사람이 런칭한 브랜드를 주의 깊게 볼 수밖에 없다. 옷의 그래픽이 딱히 와닿지 않아도 행보가 멋지다면, 괜히 로고까지 좋아지지 않나.

 

최근에 주의 깊게 본 브랜드가 있다면?

한재훈: 코니(Corny), 빅토리아(Victoria), 니벨크랙(NIVELCRACK).

김기범: 국내에 예스아이씨(YESEYESEE)라는 브랜드가 있다. 또래친구 셋이 모여 진행하는 브랜드인데, 꾸준히 잘하고 있는 것 같아 유심히 보고 있다. 인터내셔널(The Internatiiional)이라는 브랜드도 멋지다. 뉴욕의 편집 스토어에도 입점했으며, 최근 LA에서 팝업을 진행했다. 해외는 허즈(Hers)와 힘즈(Hims)라는 브랜드다. 두 곳 모두 한 회사에서 나오는 브랜드로 힘즈는 발기 부전이나 탈모, 피부 등 남성에 관한 화장품, 약을 제작하고 허즈는 생리나 피부 등 여성을 타깃으로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브랜딩의 끝판왕이라고 느껴질 만큼 흥미로운 행보를 보여준다.

 

이전 2층의 조그만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계획을 바탕으로 스토어를 운영 중인가.

김기범: 사실,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 하이츠 스토어는 온라인 숍인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해브어굿타임을 사러 종종 사무실에 방문했다. 사무실에서 물건을 사는 상황이 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사무실 옆 공간을 꾸며 쇼룸처럼 운영했다. 그때만 해도 매장에 상주하는 스태프가 아닌 사무실 직원이 돌아가며 응대했지. 그러다 보니, 재고 관리나 고객 서비스에 빈틈이 보이더라. 그러던 중 매장 운영 스태프를 고용하고 마침 또 사무실이 만기되어 지금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이렇게 크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처음부터 일을 크게 벌인 거다. 하하.

 

예상외의 지출이었을 텐데, 부담되지는 않았나.

김기범: 물론, 부담되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앞으로 하이츠 스토어를 통해 더욱 많은 브랜드를 유통하고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운영한 지 한 달 정도 된 참인데, 아직은 만족스럽다. 온라인은 우리가 직접 만날 수 없는 불특정다수의 인원이 방문하는 공간이라면, 오프라인은 우리에게 직접적인 관심을 표하는 이들이기 때문에 하이츠 스토어의 움직임에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어서 재미있다. 또한, 온라인에서 숍이나 브랜드의 성향을 나타내는 데는 한계가 존재한다. 오프라인은 그런 점에서 수월하다. 인테리어나 음악을 통해 하이츠 스토어와 취급 브랜드의 취향을 나타낼 수 있고, 고객이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오프라인 스토어의 최대 장점이다.

 

해외 몇몇 브랜드는 자신의 브랜드가 입점한 편집숍의 오프라인 스토어 유무를 중요하게 여기더라.

한재훈: 실감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브랜드를 유통하려고 할 때 오프라인 스토어가 있는지 물어보고 스토어가 있다면, 숍 내부 사진 또한 요청한다. 우리가 오프라인 숍을 열기로 한 이유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자기 브랜드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잘 보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더라.

 

편집 스토어를 운영하며 느끼는 애로사항이라면?

한재훈: 일단 주문한 대로 물건이 들어오지 않을 때가 부지기수다. 일정이 어긋나기도 하고, 이외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매번 발생한다. 이런 점이 수입 브랜드를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관세도 생각보다 복잡하다. 어쩌면 판매보다 후속 처리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기도 하다. 듣기에는 재미있지만, 당사자는 열 받는 경우가 많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면 무엇이 있을까.

김기범: 최근 비트보이(Bitt Boy)라는 휴대용 오락기를 소개받았다. 이미 도버스트리트마켓(Dover Street Market)에도 입점한 오락기라는 이야기를 듣고 후속으로 나온 모델을 바잉했지. 세금도 내고, 전파 인증도 받고, 비싼 돈을 주고 들여왔는데, 게임 소프트가 내장되어 있지 않았다. 알고 보니 오락용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은 불법이 아닌데, 그 SD 메모리에 소프트웨어를 집어넣는 롬 파일이 불법이었다. 근래 닌텐도(Nintendo)가 과거 게임 콘솔을 리이슈하며 모든 에뮬레이터 사이트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다보니 이런 형태의 오락기에도 문제가 생겼다. 오랜 시간 준비해서 수입했는데, 손해만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슬픈 에피소드가 있지.

한재훈: 브랜드 디스트리뷰션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 허다하다. 향수를 20만 원어치 바잉했는데, 화장품 등록 비용으로 200만 원을 내야 한다거나, 머그잔 열 개를 들여오는데 난데없이 식품 검사 비용으로 20만 원을 내야 하거나.

 

편집숍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전할 만한 말이 있다면.

한재훈: 무작정 스토어를 여는 건 실패의 지름길이다. 어디에서 뭐라도 배워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김기범: 편집 스토어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단순히 특정한 브랜드를 좋아해서 유통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멋에 끌려 아무런 지식 없이 유통하는 업체 중 제대로 운영하는 곳을 본 적이 없다.

 

의류 브랜드 외 해외 매거진이나 서적을 꾸준히 들여오고 있다, 해당 카테고리의 볼륨을 확장할 계획이 있나.

김기범: 앞으로 더 많은 해외 서적과 국내 매거진을 취급하고 싶다. 이런 서적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도 많다. 서적 코너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지도 고민 중이다. 레코드 또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다. 우리의 취향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더욱 단단히 하고 싶다.

 

편집스토어의 숨은 디거(Digger)로 알려져 있는데, 정보를 얻는 본인만의 즐겨찾기를 공개해줄 수 있는지.

김기범: 인스타그램의 비중이 가장 크다. 다른 숍은 시즌마다 해외 트레이드 쇼도 나가는데, 우리는 밖에 잘 안 나가는 편이다. 그러한 쇼에 가서도 조용히 간지 체크를 한다든지, 해외의 편집 스토어를 구경하는 수준이다. 막상 가도 다 아는 거다. 인스타그램, 인터넷 속에 다 있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잇츠나이스댓(It’s Nice That)이라는 디자인 웹사이트를 자주 방문한다.


진행 / 글 │ 오욱석
사진 │ 배추

*해당 인터뷰는 지난 1월에 발간된 VISLA Paper 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VISLA Paper는 지정 배포처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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