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니크(EUNIC), 배리어 프리 영화제 연이어 개최한 서울역사박물관이 오는 15일부터 1월 30일까지 세계 각국의 영화를 상영하는 ‘대륙별 세계문화 영화제’를 온라인 개최한다. 본 행사는 국제 다양성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총 20편의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며, 상영기간 내 24시간 관람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크리스티안 페촐트(Christian Petzold) 감독의 역사 3부작 “바바라(Barbara)”, “트랜짓(Transit)”, “피닉스(Phoenix)”뿐 아니라 “옐라(Yella)”, “내가 속한 나라(Die Innere Sicherheit, The State I Am In)” 등 페촐트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대부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영화제는 구로사와 기요시(黒沢 清)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 야스밀라 즈바니치(Jasmila Zbanic) 감독의 “쿠오바디스, 아이다(Quo Vadis, Aida)” 등 가까운 일본부터, 먼 나라 보스니아까지 국내 OTT 플랫폼이 다루고 있지 않은 영화를 다수 공개하면서 진입장벽이 있던 해외 독립 영화에 교두보가 되기를 자처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번 행사 외에도 매년 다양한 주제로 영화를 엄선해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라인업으로 보아 이번 영화제의 주제는 영화 음악과 사회의 소외된 이면으로 좁혀졌음으로 예상할 수 있겠다. VISLA가 앞으로도 종종 무료 영화제에 관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니 관심이 있는 이라면 페촐트 감독의 필모그래피부터 천천히 하나씩 감상해보길 권한다.
이미지 출처 | 서울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