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란타 출신 혼성 듀오 밴드 로워타운(Lowertown)이 새로운 싱글 “Bucktooth”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해당 트랙은 오는 10월 첫 정규 앨범 [I Love To Lie]에 수록될 예정이며, 영상은 알렉스 지(Alex G)의 “Blessing”과 “Gretel” 뮤직비디오를 담당했던 제브 마가시스(Zev Magasis)가 맡았다. 영상 속 높은 현장감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독특한 경험을 자아낸다. 로워타운의 두 멤버는 한 인터뷰에서 알렉스 지의 음악으로 서로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어, 제브 마가시스의 참여는 여러모로 뜻깊다.
고등학교에서 만난 올리비아 오스비(Olivia Osby)와 아브샤 웨인버그(Avsha Weinberg)는 로워타운을 결성하고, 2018년 싱글 “George”로 활동을 시작했다. 직후 공개한 EP [Friends]로 잠재력을 인정받은 로워타운은 The 1975, 비바두비(Beabadoobee) 등이 속한 레이블 더티 힛(Dirty Hit)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해 발매한 EP [The Gaping Mouth]는 여러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피치포크(Pitchfork)에 소개되어 평점 6.9를 받기도 했다. 차근차근 성장해온 이들은 이제 정규 앨범을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다.
“Bucktooth”는 로워타운의 역량과 경험과 취향이 한 지점에서 절묘하게 만난 트랙이다. 점점 농익어가는 기존의 베드룸 팝(Bedroom Pop) 기조를 그대로 살렸다. 영국에서 앨범을 만들며 앓게된 향수병을 견디게 해준 옛 미국 컨트리/포크 음악의 무드는 이번 트랙에 의외성을 더한다. 거기에 평소 자주 언급하던 더 마이크로폰즈(the Microphones)의 앨범 [The Glow, pt.2]와 유사한 정돈된 노이즈가 끝까지 텐션을 끌고 간다.
“Bucktooth”가 수록될 로워타운의 정규 앨범 [I Love To Lie]는 오는 10월 21일 발매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Lower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