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재발매 레코드레이블 ‘타임캡슐(Time Capsule)’이 새 컴필레이션 앨범 [Tokyo Riddim 1976-1985]을 9월에 발매한다. 2018년 이탈리아 전자음악의 선구자 일 괄디아노 델 파로(Il Guardiano Del Faro)의 앨범 [Oasis], 토리야마 유지(Yuji Toriyama)의 수작을 꼽은 [Choice Works 1982 – 1985]을 시작으로 발족을 알린 레이블 ‘타임캡슐’. 컴필레이션 [Tokyo Riddim 1976-1985]은 어연 그들의 16번째 카탈로그로 76년부터 85년까지 일본의 레게 음악을 엄선한다.
자메이카의 레게가 빈곤과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던 반면, 일본에 흡수된 레게는 영국과 유럽을 경유한 레게 팝과 러버즈록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팝 음악으로 소화됐다. 컴필레이션 [Tokyo Riddim 1976-1985]은 당시의 부드럽고 로멘틱한 재패니즈 레게의 정수를 담는 것. 무더운 여름에 발매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터인데, 아쉽게도 발매는 차츰 서늘해질 9월을 목표로 한다고.
남국의 향이 물씬 느껴지는 [Tokyo Riddim 1976-1985]의 커버아트는 후쿠오카의 레게 뮤지션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한국에서 역시 친숙한 ‘논체리(Noncheleee)’가 담당하였다. 이를 레코드를 구매하면 큼직한 아트워크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며 또한 앨범의 패키지로 당시의 사진과 4페이지 분량의 라이너 노트가 수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