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dao Ando가 설계한 Ye의 말리부 저택이 드디어 판매됐다

2021년, 예(Ye)는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Tadao Ando)가 설계한 저택을 5,730만 달러, 한화 약 770억 원 가량에 구입한 바 있다. 평소 안도의 건축을 깊이 존경하던 예지만 저택 내부 인테리어에 불만을 품고 창문, 문, 배관, 그리고 내부 마감재를 모두 제거하는 등 저택을 마치 방공호처럼 보이게 만든 기이한 리모델링을 시도했다. 그 후 예는 해당 저택에 추가적인 조치가 없이 콘크리트 뼈대만 남긴 상태로 방치하면서 안도 다다오의 건축 걸작을 파괴했다는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

방치되었던 저택은 올해 1월, 710억 원 가량에 매물로 나왔지만, 어마무시한 가격 탓에 관심을 보이는 구매자는 없었다. 예는 이에 굴하지 않고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셀링 선셋(Selling Sunset)의 스타이자 유명 부동산 에이전트인 제이슨 오펜하임(Jason Oppenheim)의 도움을 받아 저택의 가격을 520억 원으로 대폭 인하했지만 여전히 판매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원래 가격의 절반 도되지 않는 280억 원 가량에 저택이 판매됐다. 해당 저택의 새로운 주인은 부동산 투자 회사 벨우드 인베스트먼츠(Belwood Investments)의 CEO인 보 벨몬트(Bo Belmont).

벨몬트는 해당 저택을 복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매했다고 밝히며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투자 이상으로, 건축적인 가치를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게 안도 다다오의 작품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복구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돌려줄 계획이며 현재 약 500명의 투자자들이 예의 저택에 1,000달러에서 100만 달러까지 투자했다고.

해당 저택은 복구가 완료된 후 12개월에서 18개월 내에 다시 매물로 나올 예정으로, 판매가는 약 4,00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복구 작업에는 저택을 원래 건축을 맡았던 마몰 라즈너(Marmol Radziner) 팀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ㅣ The Oppenheim Group, KTLA, Bo Belm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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