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투시(Stussy)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흥미로운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이 더 많을 혁오밴드의 리더, 오혁이 스투시 월드 투어 티셔츠를 입고 서 있는 사진, 그리고 누군가 흰 티셔츠를 착용한 상반신 사진이 바로 그것. 그런데 티셔츠의 전면의 문구가 심상치 않다. ‘WORLD FAMOUS SUPREME TEAM’이란 글자가 나열된 그래픽에 주목해보자. WORLD FAMOUS와 SUPREME,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는지. 2002년, 슈프림(Supreme)은 말콤 맥라렌(Malcolm McLaren)과 인연이 깊은 힙합 그룹, ‘The World’s Famous Supreme Team’을 매개로 위와 동일한 디자인의 티셔츠를 발매한 바 있다.
참고로 저 폰트는 숀 스투시(Shawn Stussy)가 아트 디렉팅한 앨범 [Malcolm McLaren Presents – The World’s Famous Supreme Team Show]의 바이닐 앨범 커버. 이런 프로덕트의 발매에는 슈프림을 창업하기 전 제임스 제비아(James Jebbia)가 스투시에서 일했던 경력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슈프림에서 제작했던 티셔츠가 스투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상황도 재미있다. 스투시 30주년 이후 6년이 지난 지금 두 브랜드가 다시 협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루머는 많은 이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진의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이 게시물에서는 끊임없는 댓글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중. 앞으로 어떤 소식을 듣게 될지 계속해서 스투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체크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