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 색채를 물씬 풍기는 프랑스 패션하우스, 겐조(Kenzo)가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컬쳐스포츠티비(CULTURESPORT.TV)와 만나 섹시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Primary Colors’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협업은 인터넷 유저를 위한 컬러풀한 인터랙티브 환경을 겐조 웹사이트에 마련해놓은 것.
우선 웹사이트에 입장하면 맛보기로 초현실적인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겐조는 ‘Kenzo CS909’라는 드럼머신을 마련해놓았는데, 이 녀석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클래식 드럼머신 ‘Roland TR-909’에서 따왔다. 사용자가 비트를 찍어놓으면 이에 맞춰 겐조의 핸드백이 춤을 춘다. 마치 클럽 조명 아래서 춤을 추는 여성처럼 섹시한 가방에 넋을 놓고 있노라면 왼쪽 위 TV가 컬렉션의 디테일을 비춘다.
당신이 이 웹사이트에서 한바탕 노는 사이 이미 겐조의 16 SS 가방 컬렉션은 모두 머릿속에 입력되었을 것이다. 재기 넘치고도 아름다운 이들의 협업을 어찌 그냥 지나치겠는가. 당신의 지갑을 조심하면서 천천히 즐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