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A의 애니메이터 Erick Oh의 미디어 체험 전시가 열린다

지난 2021년 “오페라(Opera)”로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최종 노미네이트되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에릭 오(Erick Oh)의 작품이 대형 미디어 체험 전시로 제주도를 찾는다. 전시 ‘O : 에릭 오 레트로스펙티브(O : AN ERICK OH RETROSPECTIVE)’는 “오페라”를 포함, “오리진(Origin)”과 “O”, 미공개 신작을 함께 공개한다. 픽사의 애니메이터로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도리를 찾아서(Finding Dory)”의 제작에 참여하며 경쾌하고 따뜻한 작품을 만들던 이전과 또 다른 행보는 그가 세상을 관철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오페라”는 작가가 기획 당시 시대상에서 느낀 분열되는 감정, 고조되는 사회 갈등을 기반으로 한다. 인류의 역사, 계층, 종교와 이념 간의 갈등을 인디 게임을 연상시키는 단순한 형상과 반복되는 구조 속에 담아냈으며 오페라를 이루는 아리아, 서곡, 오케스트라, 코러스 등의 각 구성요소로 구획을 나누어 이를 하나의 작품과 세계로 조립했다. 반복되는 역사와 사회를 반영하여 만들어낸 비선형적인 흐름은 전통적 영화 구조와는 멀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기획 단계부터 전시를 통한 설치 미술과 영화적인 경험, 두 가지 방법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고려하여 8k로 제작했다고 하니 작품의 확장을 느껴볼 수 있을 것. 작품 “O”는 에릭 오가 소속된 아티스트 레이블 비스츠앤네이티브스(Beasts And Natives Alike, BANA)의 프로듀서 프랭크(FRNK)가 음악 작업으로 참여해 시청각적 몰입감을 높였고 두 아티스트의 세계가 조화되는 묘미를 선사한다.

작가의 이름처럼 유난히 ‘O’가 눈에 띄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가 발견한 반복되고 순환하는 세상을 미디어 체험 전시를 통해 온전히 느껴보고 싶다면 이달 25일부터 시작되는 하우스오브레퓨즈(House of Refuge)의 전시를 찾아보자.

Erick Oh 공식 웹사이트
HOUSE OF REFUGE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전시 정보
일시 | 2024년 4월 25일 ~ 12월 31일
장소 | 제주시 애월읍 하소로 735 B1, HOUSE OF REFUGE 지하 1층


이미지 출처 | 왓챠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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