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디렉터이자 오케이플레이어(Okayplayer)의 미디어 매니저이기도 한 로라 앨스턴(Laura Alston)이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세 형제 ‘Femi’, ‘Emmanuel’ 그리고 ‘Christian Bájúlájé’ 를 촬영한 실험적인 그녀의 첫 쇼트 비디오를 선보였다. 지난 10월 7일 파리의 ‘No Bound Fest’에서 성공적으로 데뷔 스크리닝을 마친 이 짧은 영상은 춤과 몸의 움직임을 통해서 세 형제의 연대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런던의 길거리를 배경으로 한 이 비디오는, 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로라가 촬영과 프로덕션에서 각각 안나 도보스(Anna Dobos), 수지 펭(Susie Peng)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완성했다. 그녀가 영국 흑인 사회의 창의성과 힘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이 작업에는 댄서인 ‘Femi Bájúlájé’와 그의 친동생들이 등장한다. 모든 동작은 짜인 안무 없이 즉흥적으로 진행되었다. 혁명 작가였던 프란츠 파농(Frantz Fanon)의 시를 영상 전반적인 오디오로 끌어들인 ‘Femi’는 이를 시적인 동작으로 해석해낸다. 몸으로 표현한 세 형제애의 해방을 한번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