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스트리트 아티스트 뱅크시(Banksy)가 5년 만에 뉴욕으로 돌아왔다. 언제나 그랬듯 전쟁과 환경, 아동 빈곤을 다루는 벽화와 함께 지금 이 사회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묘사한다. 지난 15일, 휴스턴 보워리 월(Houston Bowery wall)에서 발견된 벽화는 감옥에 갇힌 터키 예술가 제흐라 도간(Zehra dogan)의 모습을 담았다. 터키 정부군에 의한 쿠르드족 도시 파괴의 이미지를 그렸다는 이유로 체포된 제하라 도간의 투옥에 항의하기 위한 것. 도간의 구금 1년이 되는 날 벽화가 공개됐고, 그녀의 석방을 요구하는 ‘FREE ZEHRA DOGAN’이란 문구가 함께 새겨졌다.
한편, 뱅크시의 ’Draw the raised bridge’ 그래피티가 공개됐을 때 얼마 지나지 않아 흰색 페인트로 훼손되었던 것과 유사한 사건이 이번에도 발생했다. 누군가 빨간색 스프레이로 작품을 망쳐놓은 것.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어떤 이의 소행인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제흐라 도간을 묘사한 뱅크시의 이번 벽화는 2018년 가을까지 자리할 예정. 그가 꼬집는 사회적, 정치적 이슈를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