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테스트를 진행한 것처럼 구글의 유튜브에서도 새로운 기능의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바로 유튜브에 구매 링크가 추가되는 것인데, 나이키 관련 동영상에서 나이키 관련 제품 구매 링크가 발견되고 있다. 기존에도 구글 애드센스(Google AD Sense)를 통해 영상에 맞는 광고가 뜨거나 유튜버가 영상에 쇼핑몰 링크를 삽입하는 기능은 제공했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서 주목할 점은 해당 링크들이 ‘구글 익스프레스(Google Express)’로 연결이 된다는 점이다.
구글 익스프레스란 구글에서 운영하는 판매 플랫폼이다.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미국의 ‘아마존’이나 한국의 ’11번가’와 같은 서비스로, 현재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미 ‘타깃(Target)’, ‘코스트코(Costco)’, ‘베스트 바이(Best Buy)’ 등 미국 대표 쇼핑몰들이 입점했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 추가는 기존에 광고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던 구글이 본격적으로 쇼핑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구글 스타디아가 사용자에게 영상에서 게임까지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면, 이번 기능은 영상에 나오는 의류나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의 영상 댓글에 착용하는 의류나 제품의 정보를 묻는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비추어 볼 때 이번 테스트 기능은 매우 긍정적인 전략이 아닐지.
구글 익스프레스의 작년 북미 매출은 10억달러 수준이고 아마존은 1410억달러 수준이다. 이제 광고에서 쇼핑업으로 확장하는 구글이 아마존을 위협할 존재가 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구글이 유튜브라는 세상에서 가장 큰 광고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