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레 닥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는 많은 이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본 아티스트 오스카 오이와(Oscar Oiwa) 또한 그랬다. 2020년 예정된 여러 프로젝트가 무산되었고, 바깥을 다니는 것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그는 맨해튼에 위치한 자신의 스튜디오 겸 아파트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했고, 닫힌 공간 속에서 창의력을 잃지 않기 위해 창작을 시작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격리 생활, 그리고 텅 빈 도시를 주제로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기로 마음먹었다. 올해 계획한 전시와 여행, 그리고 각종 업무로 인해 방문해야 했던 도시와 함께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뉴욕의 풍경을 디지털 드로잉으로 옮겨냈다. 흑백으로 그려진 그림은 전염병으로 삭막해진 도시, 그리고 약간의 상상력을 더한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하는 삶을 건조하게 표현한다.
비록, 같은 장소를 공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전 세계 인류의 공통된 문제를 반영한 오스카 오이와의 일러스트레이션 시리즈는 작품 하나하나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천천히 감상해보자.
이미지 출처 | Oscar Oiw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