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한 아카이브 계정의 새로운 대안, Damp Magazines

인스타그램 속 넘쳐나는 아카이브 계정이 시도 때도 없이 눈을 현혹하는 요즘,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과거의 패션과 예술을 쫓으며, 이를 더 많은 이에게 전파하기 여념이 없다. 허나, 고심해 팔로우 버튼을 누른 숱한 아카이브 계정 속에서 똑같거나 유사한 자료가 그저 뱅글뱅글 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은 없는지.

이미 지나가 버린, 그리고 한정된 자료의 특성상 자료의 중복을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점차 지루해지는 피드를 하염없이 스크롤하는 것만큼 아까운 시간도 없다. 이렇듯 보고 또 본 게시물이 당신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어지럽히고 있다면, 그 시선을 조금 돌려 댐프 매거진(Damp Magazines)으로 향해보길 바란다.

댐프 매거진은 90년대부터 2000년대의 패션 잡지와 관련 출판물,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와 포맷을 망라해 인스타그램과 동명의 웹사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스마트(Smart)나 아사얀(Asayan) 등 이미 웹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본 패션 잡지의 스캔본은 물론,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우라하라의 숨은 실력자 ‘7Stars’의 아트북, 앤트워프 6(Antwerp 6)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진 벨기에 디자이너 월터 반 베이렌동크(Walter Van Beirendonck)가 출간한 만화책, 90년대 레이싱 카의 비디오까지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스캔 이미지와 함께 이를 상세히 소개하는 텍스트 또한 가미되어 있어 당시의 맥락과 흐름을 이해하기에도 좋다. 이처럼 적지 않은 노력으로 완성된 콘텐츠이기에 온전한 게시물을 보기 위해서는 월 5달러, 연 50달러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아카이브를 원한다면, 그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 온라인 밖 깊숙이 잠들어 있던 과거의 흥미로운 자료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댐프 매거진을 찾아가 보자.

Damp Magazines 공식 웹사이트
Damp Magazines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미지 출처 | Damp Magaz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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