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Sag Harbor에서 유년기를 보낸 그랜트 해프터(Grant Haffner)는 어린 시절 그가 보았던 석양의 모습을 색다르게 표현한다. 추억 속에 자리한 숲, 바닷가, 시골 길 등 평화로운 고향의 풍경은 그에게 창작의 영감을 일깨운다. 아크릴, 마카, 페인트 펜을 혼합해 나무에 옮겨내는 작업은 곧 빼어난 작품으로 연결된다. 위 그림을 보며 어린 시절 해 질 무렵의 귀갓길을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그의 작품은 왠지 모르게 그리운 감정에 닿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