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약 타투를 새긴다면, 과연 신체의 어느 부위에 흔적을 남길 것인가. 아주 가까운 사람만이 확인할 수 있는 은밀한 곳인지, 혹은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이 될지. 분명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손가락 마디에 새긴 문신은 왠지 더욱 특별해 보인다. 검지부터 약지 위에 새겨진 여덟 글자엔 과연 무슨 뜻이 담겨있을까.
영국 출신의 포토그래퍼 에드워드 비숍(Edward Bishop)은 자신의 여덟 손가락에 당당히 타투를 새긴 사람을 만나 그들의 개성 넘치는 타투를 촬영했다. 여덟 글자를 통해 드러내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디자인과 의미를 담고 있는 ‘너클 타투’를 만나보자. 에드워드 비숍은 실로 방대한 양의 사진을 촬영, 이를 화보로 엮어 ‘Knuckles’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하단의 웹사이트를 통해 더욱 많은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