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정상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즐거움은 누구에게나 상당히 공통적인 오락거리 같기도 하다. 대부분 도시, 관광지가 전망대를 랜드마크로 지정한 이유도 사람의 비슷한 심리 때문이 아닐지. 초고층 빌딩이 범람하는 요즘, 보기만 해도 아찔한 고층 빌딩 위를 오르는 일이 ‘익스트림 스포츠’의 일부가 되고 있다. 이전 우크라이나에서 서울까지 날아와 롯데월드타워를 정복한 바탈리 라스칼로프(Vitaliy Raskalov) 역시 굉장한 이슈가 되지 않았나.
하지만, 이런 강심장을 가진 사람은 바탈리뿐만이 아니다. 러시아의 사진작가이자 고층 빌딩 탐험가 안젤라 니콜라우(Angela Nikolau)는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고층 빌딩을 오르며 갖가지 아슬아슬한 사진을 선보인다. 찍어주는 사람이 더 대단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셀프타이머를 사용한다고. 그녀가 착용하는 옷 역시 지극히 평범한 일상복으로 높은 경치와의 이질감이 외려 신선하다. 한 발자국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맞닿아있는 모습은 긴장감 가득하다. 더욱 많은 사진을 보고 싶다면 아래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