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초기에는 유저들이 다양한 필터로 비춘 일상을 공유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각자 독특한 콘셉트를 발전시켜 그야말로 1인 미디어의 파급력을 실감케 하는 계정이 무수히 늘어났다. 평범한 회사원이 온라인상에서는 수백, 수천 개의 댓글을 받는 콘텐츠 메이커의 또 다른 자아로 살아간다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오늘 소개할 계정 @stailuan은 이탈리아 그래픽 디자이너 안드레아 안토니(Andrea Antoni)의 것으로, 그는 3열로 구분되는 인스타그램 디스플레이의 가장 왼쪽 열을 독특한 풍경 사진으로 채운다. 팬톤 컬러(Pantone Color, 미국 팬톤사에서 제작한 색표집)의 색상 견본 일부를 활용해 이탈리아의 풍경을 매치시킨 이 사진은 인간이 분류한 이 모든 색상 조합이 결국, 자연에서 온 것임을 상기시킨다. 자연경관과 팬톤컬러의 절묘한 조화를 감상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