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이스만(Mark Khaisman)은 반투명 포장 테이프을 이용하여 상(像)을 그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이다. 그의 작업 방식은 매우 독특하다. 투명한 아크릴 판넬위에 흔히 박스를 포장할 때 사용하는 반투명 갈색 테이프를 중첩시켜서 명암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색상의 농도를 설정하고 테이프의 매끄러운 질감을 바탕으로 작품의 질감을 나타낸다. 테이프의 두께와 조명을 이용한 작업 방식을 통해 완성한 그의 작품은 일명 ‘1달러 예술’이라 불린다. 고전 영화의 한 장면을 비롯해 미술의 역사, 자신이 찍은 사진 등 그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이미지는 모두 재현의 대상이 된다. 친숙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마크 카이스만의 작품은 예술이 그 어떤 것에서도 창조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가 있고 그것을 펜으로 평범하게 스케치하고 싶지 않다면 주위를 둘러보라. 당신만의 1달러 재료는 무엇인가.
Mark Khaisman Studio 공식 웹사이트 (http://www.khaismanstudi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