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터를 구금한 LA 보안관들이 벌금을 선고받았다

전 로스앤젤레스 보안관 미겔 앙헬 베가(Miguel Angel Vega)와 크리스토퍼 블레어 에르난데스(Christopher Blair Hernandez)가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터의 시민권을 침해하고 불법 구금 및 은폐를 자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은 3년 전 컴튼의 윌슨 공원에서 일어났다. 피해자 지저스 알레그리아(Jesus Alegria)는 폐쇄된 공원에 있던 두 보안관에게 “스케이터 좀 그만 괴롭혀라”라고 소리쳤는데, 이에 두 보안관이 그를 공원 펜스에 밀치는 등의 물리적 폭력을 가하며 순찰차 뒤에 가두었다.

이후 보안관들은 안전벨트도 채우지 않은 채 뒷좌석에 알레그리아를 태우고 자전거 탄 또 다른 용의자를 쫓다가 결국엔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알레그리아는 눈 주위에 부상을 입었고, 그걸 발견한 보안관들은 해당 사건을 보고하지 않고, ‘그냥 꺼져라(Get the f**k out of here)’라 말하며 그를 내쫓았다.

알레그리아의 변호사는 “그들은 알레그리아를 붙잡아 수갑 없이 차 안으로 던져 넣고, 그냥 차를 몰고 떠났으며, 갱단 근처에 내려주겠다고 위협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LASD) 측은 “우리가 매일 함께 일하는 법 집행 기관의 대다수는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 목숨을 걸고 일하는 공무원들이다. 그러나 경찰관들이 그들의 권력을 남용하고 법을 위반할 때, 우리는 그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답변했다.

현재 피해자 지저스 알레그리아는 현재 한화 약 6억 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보안관은 과거 치명적인 총격 사건에도 연루되어 부당한 사망에 대해 소송을 당해 약 100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한 바 있다.

박채린
E il naufragar m'è dolce in questo m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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