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케이터가 찬양해 마지않는 도시 뉴욕. 2016년의 뉴욕 스케이트보딩은 이 비디오로 귀결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풀 버전이 공개된 비디오 “The DANY Video”는 필르머 ‘Emilio Cuilan’을 필두로 숀 파워스(Shawn Powers), 야제 팝슨(Yaje Popson)을 비롯한 뉴욕 출신의 스케이터들이 합심해서 만들어냈다.
필르머는 뉴욕의 도시 정경과 스트리트 스케이팅의 순수함을 28분짜리 필름에 오롯이 담아낸다. 이 영상은 VHS의 미학이다. 이들이 찬미하는 뉴욕과 VHS는 절묘하게 맞물리며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애초부터 딘 블런트(Dean Blunt)의 음악을 염두에 두고 짠 듯한 BGM 구성 역시 흠 잡을 데 없다. 세심하게 고른 음악은 자연스럽게 흐르며 스케이트보딩과 로컬 사이에 진득한 의미를 부여한다. 복잡한 뉴욕 길거리, 도로 자동차를 헤집고 다니는 스케이터들. “The DANY Video”는 수많은 스케이터를 거친 뉴욕의 스케이트보딩, 그 현주소를 여과 없이 드러낸다. 직접 감상해보자.